성경은 성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성경은 성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성경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성도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사람은 좋은 정보를 많이 안다고 해서 반드시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지식은 쌓일 수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완고할 수 있고, 말은 여전히 거칠 수 있으며, 삶의 방향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성경은 우리의 생각을 비추고, 죄를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끌고, 성령의 역사 안에서 성도를 새롭게 빚어 갑니다.
성경이 성도를 변화시키는 첫 번째 방식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 죄를 쉽게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변명하고, 상처를 이유로 분노를 정당화하며, 욕망을 자유라고 부르고, 교만을 자존감으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면 숨겨진 마음이 드러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고 말합니다. 말씀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이 아니라 그 행동을 움직이는 깊은 동기까지 비춥니다.
그러나 성경은 성도를 정죄하기 위해 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죄를 드러냅니다. 말씀은 먼저 우리를 낮추고, 그다음 십자가의 은혜를 보게 합니다. 성도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습니다.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고, 자기 힘으로 거룩해질 수 없으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설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이 깨달음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새롭게 붙듭니다.
성경은 성도에게 그리스도를 보게 함으로 변화시킵니다. 성경의 중심은 인간의 도덕적 결심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봅니다. 죄인을 부르시는 주님, 병든 자를 만지시는 주님, 원수를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 주시는 주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동안 성도의 마음은 조금씩 새로워집니다. 신앙의 변화는 자기 자신을 오래 들여다보는 데서 오지 않고, 그리스도를 깊이 바라보는 데서 옵니다.
성경은 성도의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시킵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날마다 우리에게 다른 가치관을 주입합니다. 성공해야 가치 있고, 더 가져야 안전하며, 더 높아져야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른 질서를 가르칩니다. 낮아지는 자가 높아지고, 섬기는 자가 큰 자이며, 자기 생명을 잃는 자가 얻는다고 말합니다. 말씀은 세상의 가치관에 길들여진 마음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다시 빚습니다.
성경은 성도의 감정을 다루며 변화시킵니다. 말씀은 단지 머리에만 작용하지 않습니다. 두려운 마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게 하고, 낙심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려주며, 분노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공의를 맡기게 하고, 불안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게 합니다. 시편의 기도들은 성도의 감정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정직하게 다루어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성경은 감정을 억누르라고만 하지 않습니다. 감정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게 하고, 그 감정이 믿음 안에서 새롭게 정돈되게 합니다.
성경은 성도의 언어를 변화시킵니다. 마음이 바뀌면 말이 바뀝니다. 말씀 안에 거하는 사람은 점점 거친 말과 헛된 말과 정죄의 말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대신 위로하는 말, 진실한 말, 살리는 말, 감사의 말을 배우게 됩니다. 야고보서는 혀의 위험을 강하게 경고합니다. 말은 작지만 영혼과 공동체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입술을 다스려, 말이 자기 과시의 도구가 아니라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게 합니다.
성경은 성도의 선택을 변화시킵니다. 참된 말씀 읽기는 반드시 순종으로 이어집니다. 말씀을 들은 성도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습니다. 용서하라는 말씀 앞에서 미움을 붙들 수 없고, 거룩하라는 말씀 앞에서 죄와 편안히 동거할 수 없으며, 사랑하라는 말씀 앞에서 이웃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성도의 양심을 깨우고, 길을 비추며, 오늘의 선택을 하나님의 뜻 아래 두게 합니다. 변화는 큰 결단에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매일의 작은 순종 속에서 조용히 자랍니다.
성경은 성도를 공동체 안에서 변화시킵니다. 말씀은 개인의 영혼만 다루지 않습니다. 말씀은 교회를 세웁니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권면하며, 서로를 용서하고, 함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자라 갑니다. 교회가 말씀 아래 있을 때 공동체는 사람의 취향이나 세상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말씀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답게 만들고, 서로 다른 지체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 되게 합니다.
성경은 고난 속에서 성도를 변화시킵니다. 고난은 성도의 마음을 흔들지만, 말씀은 그 흔들림 속에서 하나님을 붙들게 합니다. 말씀은 고난의 이유를 모두 설명해 주지는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이 선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장차 영광이 현재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다는 약속을 줍니다. 성도는 말씀을 통해 고난을 단지 불행으로만 읽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깊이 빚어 가시는 자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경은 성도를 소망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말씀은 성도의 시선을 현재에만 묶어 두지 않습니다. 새 하늘과 새 땅, 부활의 몸, 주님의 재림, 눈물 없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이 소망은 현실을 도피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을 더 신실하게 살게 합니다. 끝을 아는 사람은 현재를 다르게 삽니다. 영원을 바라보는 사람은 사라질 것에 인생 전체를 걸지 않습니다. 말씀은 성도를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으로 세웁니다.
성경은 성도를 하루아침에 완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꾸준히, 깊이, 조용히 일합니다. 씨앗이 땅속에서 자라듯이, 말씀은 성도의 마음속에서 자라납니다. 어떤 날은 강한 책망으로 오고, 어떤 날은 부드러운 위로로 오며, 어떤 날은 오래 잊고 있던 진리를 다시 깨우는 빛으로 옵니다. 성도는 말씀을 반복해서 듣고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조금씩 그리스도를 닮아 갑니다.
성경은 성도를 어떻게 변화시킵니까. 죄를 깨닫게 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며, 생각과 감정과 언어와 선택을 새롭게 합니다. 공동체를 세우고, 고난을 견디게 하며, 영원한 소망을 품게 합니다. 이 모든 변화는 말씀 자체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말씀 앞에 자신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이 말씀으로 저를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 빚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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