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권위란 무엇인가?
성경의 권위란 무엇인가?
성경의 권위란 성경이 단지 좋은 종교적 조언이나 오래된 신앙 문헌이 아니라, 성도의 믿음과 삶을 판단하고 인도하는 하나님의 최종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사람의 의견 중 하나가 아닙니다. 성경은 교회가 필요할 때 참고하는 자료도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신 말씀으로서, 성도가 무엇을 믿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가장 높고 확실한 기준입니다.
성경의 권위는 교회가 부여한 권위가 아닙니다. 교회가 성경을 존중하고 보존하고 선포하는 것은 맞지만,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이유는 교회가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에 권위를 가집니다. 교회는 성경 위에 서 있는 공동체이지, 성경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말씀을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말씀에 의해 판단받는 자리입니다.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진실하시며, 인간은 제한되고 죄로 어두워진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인간은 그 말씀을 토론의 한 의견처럼 다룰 수 없습니다. 성경 앞에서 성도는 먼저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이 말씀이 제 생각과 다르면 제 생각을 고쳐 주옵소서”라고 고백하는 마음이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성경의 권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을 대하신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광야의 시험을 받으실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하시며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성경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기록된 말씀을 하나님의 권위 있는 말씀으로 사용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율법과 선지자의 글이 자신에게서 성취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는 예수님께서 존중하신 말씀을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성경의 권위는 교리의 기준입니다. 성도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자기 감정이나 시대의 유행에서 찾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죄란 무엇인지, 구원은 어떻게 주어지는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지, 교회란 무엇인지, 마지막 날의 소망은 무엇인지 성경이 가르칩니다. 성경이 없으면 신앙은 쉽게 사람의 상상과 철학과 경험에 흔들립니다. 그러나 성경이 기준이 되면 교회는 진리 위에 굳게 설 수 있습니다.
성경의 권위는 윤리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단지 무엇을 믿을 것인가만 말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말합니다. 성도는 사랑과 용서, 거룩과 정직, 가정과 일터, 돈과 권력, 말과 관계, 고난과 소망에 대해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은 시대마다 다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어떤 시대는 욕망을 자유라 부르고, 어떤 시대는 성공을 의로움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라 성도의 삶을 비춥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은 말씀 앞에서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단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이 내 욕망과 충돌할 때, 내 자존심을 건드릴 때, 내 삶의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할 때에도 말씀 아래에 서야 합니다. 성경의 권위는 이론이 아니라 순종에서 드러납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말씀 앞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성경의 권위를 실제로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권위는 성도를 억압하기 위한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권위는 생명을 살리는 권위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길을 가르치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말씀으로 다스리십니다. 성경의 명령은 성도를 속박하기 위한 감옥이 아니라 죄와 거짓과 죽음에서 지키기 위한 울타리입니다. 말씀 아래 사는 사람은 자유를 잃는 것이 아니라 참된 자유를 배웁니다.
성경의 권위는 설교의 권위와도 연결됩니다. 설교자가 권위를 갖는 이유는 그의 인격이나 말솜씨 때문이 아닙니다. 설교가 권위를 갖는 것은 성경을 바르게 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입니다. 설교자가 성경을 떠나 자기 생각을 말하면 그 말은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하나님의 권위와 같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바르게 선포될 때, 성도는 사람의 말 너머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성경의 권위는 성도의 판단을 새롭게 합니다. 우리는 자주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말씀을 해석하려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길은 반대입니다. 말씀으로 내 경험을 해석해야 합니다. 내 감정이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할 때, 성경은 십자가를 보라고 말합니다. 내 상황이 절망을 말할 때,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와 부활의 소망을 보라고 말합니다. 내 욕망이 죄를 합리화할 때, 성경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고 말합니다. 말씀은 우리 생각을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각을 새롭게 하는 권위입니다.
오늘의 시대는 권위를 불편하게 여기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의미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기 자신을 최종 권위로 삼을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지만 결국 자기 욕망과 시대의 흐름에 묶이게 됩니다. 성도는 자기 자신을 왕으로 삼지 않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왕의 말씀으로 받습니다. 그 말씀 아래에서 인간은 비로소 자기 자리를 찾고, 하나님 앞에서 참된 질서를 회복합니다.
성경의 권위란 무엇입니까.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도의 믿음과 삶을 최종적으로 다스리는 권위입니다. 성경은 교리의 기준이고, 윤리의 기준이며, 예배와 설교와 교회 생활의 기준입니다. 성경은 성도를 판단하지만, 동시에 성도를 살립니다. 성경은 죄를 드러내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도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낮추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답게 세웁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 아래 살아야 합니다. 시대의 말보다 성경의 말씀을 더 두려워하고, 사람의 평가보다 하나님의 판단을 더 귀하게 여기며, 자기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신뢰해야 합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은 결국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제 삶이 말씀을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말씀이 제 삶을 판단하게 하옵소서. 제 뜻이 말씀 위에 서지 않게 하시고, 제가 말씀 아래에서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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